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의 킵고잉과 돈에 대한 생각 - 행정사 업무에 적용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의 킵고잉과 돈에 대한 생각 - 행정사 업무에 적용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언규씨를 알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를 통해서다. 경제, 재테크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중 가장 매끄럽게 진행을 하며 초대손님의 이야기나 노하우를 잘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을 통해 나 또한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큰 자극을 얻은 바 있으며 여러 컨텐츠를 통해 주언규씨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나의 생각 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었기에 전자책만 보던 내가 종로에 나간김에 오랫만에 서점에서 책을 샀다.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의 애청자로서 책의 내용은 많은 부분이 공개된 내용이기는 했다. 하지만 글을 통해 곱씹어보는 신사임당님의 돈에 대한 철학이 나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을 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같은 고전(?)부터 상대적으로 최근의 베스트셀러였던 부의 추월차선과 같은 책에서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사업을 해서 돈을 벌라는 것이다.

 

나도 그부분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에 직장을 때려치우고 행정사라는 미지의 시장에 발을 디뎌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며 보람찬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0%만 아니면 된다.'라는 소제목을 보자 내가 행정사 시험 준비 여부를 고민할 때 했던 생각과 일치함에 깜짝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검증되지 않은 길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이야기 할고 있을 때였지만 나는 실제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행정사중 1명이라도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근거 모를 자신감을 가지고 1명만 찾자는 심정으로 정보를 모았고 자신의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면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많이 알게 되었기에 과감히 도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나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에 대한 구제, 경감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행정사다. 대부분의 행정사 동료나 선후배들은 수많은 업무영역을 아우르는 멀티플래이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큰 전문성과 내실을 기하겠다는 판단하에 다른 업무를 병행하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주변의 걱정도 많았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지만 내 고집을 꺾을 사람은 나 뿐이었다.

 

행정처분 구제 업무만을 4년째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정지 경감 업무의 수행 경험과 노하우에 있어서는 왠만한 선배 행정사님들보다도 훨씬 전문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생각지 못한 변수를 만날 때가 있을 정도이니 '전문성, 전문가' 라는 말은 쉽게 내뱉어서는 안될 말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성을 갖춘 진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단순화된 구조를 가져야 한다.

 

 

 

 

 

행정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광고나 홍보가 첫번째이다. 이를 위해 배우고 시작했던 것이 블로그인데 처음에는 블로그를 통해 행정사로서의 행정처분 경감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블로그였다면 지금은 블로그의 글을 공급하는 것으로도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사라진다.' 이 단순하고도 당연한 이야기가 신사임당님의 킵고잉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금 나를 움직이게 하였고 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또 하루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돈'이다. 한국과 같은 유교문화에서 물질을 우선시 하는 것을 가치없게 생각하고 심하게는 저급한 사람 취급하는 심리가 아직도 남아있다. 한국 드라마에서도 선악 구도를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부자는 온갖 부정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부자가 되었고, 주인공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가 갑작스러운 행운을 얻어 부자(회장님 등 기업가)에게 복수(아버님의 원수를 갚는 등)하는 말같지도 않은 드라마를 보며 자라서인지 나에게도 돈을 좆는 일이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었던 것 같다.

 

주언규님의 신사임당이라는 활동명은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 채널을 운영하고 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기 때문에 돈만 밝히는 사람처럼 비추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런 오해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마음에 남는 부분인 머릿말 중 일부를 소개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 목숨, 건강, 행복 등 돈보다 앞서는 가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돈을 더 벌어서 돈이 소중한 가치들에 우선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가족이 돈 때문에 다른 소중한 가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 좋은 의도를 가지고 포스팅 하였으나 혹시라도 저작권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면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