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의 나이가 행정사의 수입이나 연봉에 영향을 미치는가?
행정사가 되고자 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질문 중 행정사로서 나이가 중요한지 또는 다른 경험을 많이 쌓은 후에 행정사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등 연령과 관련한 질문이 많아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다.
행정사에게 나이가 중요하냐는 질문은 업무를 수임하고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나이가 많은 것이 유리하냐 적은 것이 유리하냐를 묻는 것이다. 지망생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게 없는 것이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며 직업 선택에 있어 첫번째 고려사항이니 나 또한 시험을 준비하면서 행정사 카페에서 이러한 질문글을 찾아본 적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답은 이것저것 경험을 쌓고 난 후에 행정사에 도전해도 늦지 않는다는 답이 많았다. 지금의 내 생각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의견들이었지만 아무튼 당시에는 그런 글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행정사의 나이는 중요하다.
하지만 젊은 것이 유리하다거나 그 반대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영업정지 경감절차를 놓고 보자면, 업소의 명운이 걸린 이 중차대한 문제를 어떤 행정사에게 위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어 보이는 초짜 행정사라면 신뢰가 가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인상을 준다면 당연히 수임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완전 젊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지만 행정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던 2017년에는 30대 중반으로 나름 파릇파릇했기에 어려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도 흰머리가 많이 자라고 있지만 일부러 염색을 하지 않는다. 그런 외형이 전문성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러한 세세한 고민들이 모여 큰 결실을 이룸을 알기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가 선택한 나만의 방식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내 사진을 보지 않고 연락한 후에 사무소를 찾아온 의뢰인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젊으셔서 더 꼼꼼하게 일을 잘 진행해주실것 같다며 좋아하시는 경우도 있다. 젊은 의뢰인들의 경우 일부러 젊은 행정사를 찾는 경향도 여러 케이스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무조건 나이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영업정지 경감 업무만을 놓고 이야기했지만,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행정사 중에는 20대부터 활발하게 일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도 많기 때문에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 행정사에 도전해야 할지 아니면 향후 일정 연령이 되었을 때 행정사업에 뛰어들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결론이 뭔데 이렇게 횡설수설 중언부언 하느냐 할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지만 나는 행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도 다른 업무나 직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행정사로 성공하려면 행정사로서의 경험을 일찍부터 쌓아 나가면 되는 것이다.
나는 가까운 행정사님들 중에서는 젊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문성이 누적된 나의 10년 후가 기대된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업무를 계속하면서 내 스스로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더 나은 실력을 가진 나의 가까운 미래가 기대된다.
그러므로 행정사를 목표한 후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면 힘껏 한 번 부딪쳐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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